같은 이름 다른 뜻 가장

같은 이름의 다른 뜻 가장.

우리가 알고 있거나 쓰는 단어중에 같은 말인데 완전히 다른 뜻을 가진 말들이 많다. 그중에서 오늘은 [가장]이라는 말을 한번 알아볼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은 가족의 어른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뜻을 가진 가장은 거짓을 얘기한다. 이렇듯 따뜻한 단어이면서도 거직으로 꾸며저 있는 가장이라는 말을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가장(家長)

한 집안의 어른을 얘기한다. 가장은 가족을 토올하는 권리가 있다. 고대 로마에 있어서는 가장은 가족에 대한 생살여탈의 자유를 가지고, 재산도 마음대로 하였다고 나와있다. 가장은 대개 가족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남자가 되고, 죽은 뒤에는 장남에게 계승됩니다.

#2 가장(假裝)

본색을 감추고 거짓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미개사회의 주술에서 시작된 것으로 서민들이 탈(사람, 동물의 머리 따위를 가면으로 쓴다)을 쓰고 거리를 돌아다니던 풍습이 있습니다. 이는 원시적인 민속적 종교적인 풍습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기독교국에서는 로마의 농신제(Saturnalia)의 풍속을 전한 카니발(carnival)과 크리스마스에 관계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13세기에 크리스마스와 카니발때 하층 계극에서부터 영주 궁정까지 떠들어댄 기록이 있으며 에드워드 3세가 이 가장의 풍습을 즐겼기 때문에 1347년의 크리스마스에는 사자나 코기리 머를 쓴 자, 박쥐의 날개를 달기도 하고 사티르(satyr)의 꼬리를 단 자들이 궁정 연회자리에 나타났었습니다. 18세기에는 종교가들의 반대로 말미암아 크리스마스 때에는 이 모습이 없어지기 시작하여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등의 카니발에서만 보게 되었습니다. 카니발의 가장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로마제의 풍속이 이탈리아에 남아 중세기에 프랑스 그 밖의 여러 나라에 퍼졌으나 그 중 가장 성황을 이룬 것은 이탈리아입니다.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반의 로마에 있어서의 카니발 가장의 모습은 괴테(Goethe)의 <즉흥시인>에서 상세하게 전하여지고 있습니다. 카니발의 가장행렬은 가장무도회와 같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현재에도 카니발이 행하여지고 있는 지방에서는 거리에서의 가장행렬과 각종의 클럽에서의 가장무도회가 함께 행하여지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