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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에서 외국의 가면극에 자극받아서 우리나라의 가면극이나 놀이에 대해서 찾아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오기>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아요. 



오기가 뭔가요?

한국의 연극도 다른 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기 기원을 멀리 상고시대의 원시가무에 두어야 할 것으로 , 동방민족에 관한 최고의 기록인 <삼국지(三國志):위서(魏書) 동이전(同異傳)>에는 영고(迎鼓), 무천(舞天), 동맹(東盟)등의 제천가무(祭天歌舞)의 의식이 전하고 <가락국기(駕洛國記)>의 건국 신화 같은 것도 하나의 건국신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면극에 관하여 다소나마 구체적으로 설명된 문헌은 <삼국사기(三國史記):악지>에 실린 최치원의 〈향악잡영〉(鄕樂雜詠) 5수, 이른바 오기(五伎 : 금환, 월전, 대면, 속독, 산예) 일 것이다. 이 중 속독, 산예등은 분명히 가면회로서, 이 2기는 중국에서 산악백희라고 이르는 종류에 속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산악백희라는 것은 중국 한대(漢代) 이후 당대(唐代)까지의 연회로서, 그 내용은 기기곡예, 가면회, 가무이며, 부연고사의 조회까지 포함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본에 수입되어 <사루가쿠>가 되었고, 드디어는 <노가쿠>라는 가면고전극을 완성시키는 모태적 역활을 하였던 것인데,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발전의 경로를 더듬어 볼 때, 그 시초의 형태는 이 오기인 것입니다.


오기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1. 금환(金丸)

금칠한 공을 놀리는 곡예의 일종입니다.

2. 월전(月顚)

서역의 우전국에서 전래된 배우놀이입니다.

3. 대면(大面)

가면무이며 특히 구나무의 일종입니다.

4. 속독(束毒)

서역의속특국에서 전래된 건무의 일종입니다.

5. 산예(猊)

서역 전래의 사자무입니다.

오기를 마무리하며

신라 오기의 내용은 <기기곡예>, <골계조희>, <가면회>, <무악>등으로, 중국의 <산악백희>, 일본의<사루가쿠>와 동일한 내용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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