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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번째 이야기인 프랑크 푸르트 도착 이야기입니다. 인천공항이야기에서의 여권 분실(사실은 집에 놔두고 왔습니다.) 사건으로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그래도 제대로 비행기 탑승을 했으니 다행입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면 집사람한테 많이 혼날것 같습니다. 멀쩡한 여권을 다시 만들어야되니까요.

12시간을 가야되는 프랑크푸르트여행입니다. 오늘은 무슨 영화를 봐야될까요? 마음같아서는 비즈니스석에 타고 싶지만 회사에서 도와주지를 않습니다. 이코노미석도 어딥니까? 

저는 비행기에 탑승해서 이륙할때가 제일 무서운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괜찮은가요? 귀가 멍멍해지는 기분이너무 싫습니다. 사실은 자꾸 영화가 생각나서 그런것 같습니다. 비행기 영화들은 대다수가 추락아니면 폭발이라서요.

저의 우려와 달리 잘 이륙했습니다. 이제 뭐하나 고민고민하고 있는 순간 아침이 나왔습니다. 속도 울렁거려서 한국인의 식단을 신청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라면입니다.


역시 속이 안좋을때는 라면이라는 말이 제일 와닿았습니다. 비즈니스석은 그릇에 끊여준다고 하지만 이코노미는 그냥 사발면입니다. 다음에는 돈 많이 벌어서 비즈니스석에가서 라면 달라고 해야될것 같습니다.


프랑크푸르트까지 거리가 8,552km라고 비행상황이 나옵니다. 뭐 12시간만 있으면 도착하니 벌써 엉덩이가 근질근질 합니다. 열심히 영화보다 기절해서 자고, 그러다 또 먹고, 몇번을 그렇게 한지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프랑크푸르트공항입니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저희의 목적지인 오스나뷔르크까지는 다시 기차를 타고 가야됩니다. 언제 도착해서 씻을수 있을까요? 

프랑크푸르트역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탔습니다. 독일이라서 그런지 버스도 예뻐보이네요.


버스에서 내려다 보는 밖입니다. 전부 외제차밖에 없습니다. 맞다. 여기는 외국이죠.


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탔습니다. 촌사람이 독일기차를 탈려니 떨리네요. 기차여행에 꽃은 바로 맥주인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기차에서 마시는 맥주, 그것도 독일 맥주입니다. 한국에서 먹던 맥주와는 차원이 다른 것같습니다.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먹다보니 중간역이 쾰른역에 도착했습니다. 쾰른?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고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왠만한 사람들은 한번쯤은 들어본 성당일것입니다. 그이름도 유명한 쾰른 성당이 눈앞에 보입니다. 


쾰른성당을 들어가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그냥 인터넷으로 구경해야될것 같습니다.  또다시 출발합니다. 갈길이 아직 많이 남았네요. 다음 정거장은 축구의 도시 박주호(아시나요?)가 있는 도르트문트입니다. 도시로 나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좋습니다. 저녁노을 때문인지 사진이 잘 나온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베스트 사진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기차가 늦어지는 바램에 도르트문트에서 오스나뷔르크로 환승하는 기차가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돌발상황이 발생해서 사진찍을 정신은 없었네요. 그래도 친절한 독일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공짜 택시를 태워줘서 무사히 오스나뷔르크 숙소까지 도착했습니다. 뭐 저희야 땡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12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힘든 이틀밤이 끝났습니다.



오늘은 오스나뷔르크 도착까지의 여행일지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꾸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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